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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쥐날 때까지 뛴 송민규의 전북 데뷔전.
상주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친 후 예비역으로 이날 복귀 신고골을 터뜨린 문선민도 돋보였지만, 송민규의 플레이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포항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하던 송민규는 도쿄올림픽 대표에 선발돼 일본에 가있는 동안 전북으로 충격 이적을 했다. 당시 포항 김기동 감독도 모르는 사이 이적이 진행돼 축구팬들에게도 많은 충격을 줬다. 송민규는 올림픽이 끝난 후 전북 이적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포항 축구팬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리에 쥐가 난 것. 올림픽에 다녀와 정신적, 체력적으로 회복이 완전치 않았고 날씨도 무더운데다 새 홈팬들 앞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으니 쥐가 날만도 했다. 결국 교체 아웃된 송민규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에 웃을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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