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후반기에 맞춰 새로 '갈아 낀' 날개가 또 한번의 힘찬 날갯짓을 예고했다.
분위기는 좋다. 대구전에서 송민규-문선민 양 측면 공격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내용과 결과를 잡았다. 송민규는 볼 키핑과 연계플레이, 문선민은 빠른 발을 앞세운 공간 침투로 전북 공격에 창의성과 속도를 입혔다.
측면 공격자리는 전반기 내내 김상식 전북 감독의 골치를 아프게 한 포지션이다. 중앙 성향이 강한 쿠니모토와 김보경 등을 측면으로 돌리는 등 변화를 줬지만, 신통치 않았다. 한교원 외에는 제몫을 해주는 윙어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나흘 간격의 경기다 보니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의 그간 발언을 비춰볼 때 '좌규우민'이 그대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엔 선수들을 관리했다면,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승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광주는 기세 오른 전북이 부담스러울 법하다. 지난 주말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라운드에서 서울과 성남FC가 승리하며 승점차가 각각 5점과 3점으로 벌어졌다.
후반기 반전카드로 데려온 조나탄과 '에이스' 엄원상, 플레이메이커 김종우, 파이터형 미드필더 이찬동, 주전 골키퍼 윤보상은 줄줄이 부상을 한 상태. 김호영 광주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팀 스피릿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