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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뛰어야 하는 이강인(20). 새 도전에 나섰다.
소속팀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믿고 키운 미래다. 2017년 7월 후베닐A로 승격했다. 2018년 1월에는 발렌시아 B팀으로 올라섰다. 발렌시아는 그해 이강인과 재계약하며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8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구단은 이강인을 일찌감치 1군으로 콜업했다.
1군 적응은 또 다른 문제였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팀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가 "나와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된 원흉으로 몰렸다. 구단주는 발렌시아 유스 출신 활용을 원했지만, 감독이 이를 따르지 않아 경질됐다는 이유다. 이강인은 매우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구단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폭로했다.
뛰어야 사는 이강인. 새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1년 이후 10년 동안 함께했던 발렌시아와 결별했다.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올 시즌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 마요르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직전에 치른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1분이라도 더 뛰기 위해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니 로드리게스, 구보 다케후사 등과의 경쟁은 필수다.
마요르카는 화려한 영상으로 이강인 '오피셜'을 띄웠다. 파리생제르맹(PSG)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맞이했을 때 활용했던 방법이다.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강인. 이제 다시 새 출발선에 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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