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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 김광석이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대구FC전(2대0 인천 승)에서 절뚝이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정밀 진단 결과 오른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았다. 인천은 김광석이 처음으로 빠진 8월 29일 울산 현대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2대3 패배를 당했고, 이번 제주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번 제주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김광석 공백 메우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만큼 더 아픈 패배다.
인천은 그간 페널티박스 내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앞세워 위험 지역내 상대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중심에 김광석이 있었다. 김광석은 탁월한 리딩력으로 수비 위치를 잡아줬고, 동시에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직접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제주전에선 이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 골 다, 페널티박스 내에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상대의 결정적인 패스와 슈팅을 막지 못하며 실점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술 변화 보다는 역시 풍부한 경험을 지닌 강민수를 김광석의 대체자로 활용하며 김광석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전체적인 안정감이 떨어졌다. 델브리지-강민수-오반석이 현재 인천이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인 만큼, 큰 폭의 변화는 주기 어렵다. 결국 남은 시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김광석이 아직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어 복귀전까지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남은 인천의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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