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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월드컵 격년 개최'를 추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월드컵 격년 개최'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다. 지지파와 반대파가 격론을 펼치고 있다. FIFA 글로벌축구개발팀 이사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년제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고, '레전드' 호나우두도 "현재의 월드컵 개최 주기는 거의 100년 전에 만들어졌다. 세상은 바뀌었다. 진화의 순간이 필요하다"며 "월드컵 참가 기회가 증가하는만큼 많은 국가들이 이 아이디어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격년 개최가 범죄는 아니다. 4년이 아니라 2년만다 월드컵이 열린다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보석의 가치는 희귀성에 있다.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권위가 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격년 개최가 더 많은 국가들에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 돈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아예 매년 하는 것은 어때?"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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