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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버지' 박지성(40) 현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가 13년 전 악몽을 떠올렸다.
박지성은 "결승전 당일 아침에 퍼거슨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미팅을 했는데, 너는 오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경험이 있는 오언 하그리브스를 기용한다고 말해줬다.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에 감독이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나는 '제가 오늘 안 뛰는군요. 그런데 스쿼드에도 들지 않는다고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충격이 커서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박지성은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우리팀 라커룸에 내 유니폼이 없는 걸 보고 내가 오늘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 너무 실망스러웠다. 나의 모든 가족이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왔고, 내가 준결승전에 뛰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온 국민이 내가 결승전에 뛰는 걸 기대했었다"라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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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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