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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지막 찬스, 무조건 넣겠다는 생각에 살살 찼다."
후반 3분 황인범(루빈 카잔)의 선제골로 살얼음판의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후반 39분 크르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시리아전, 만약 이날 승리하지 못했더라면 최종예선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게다가 5일 뒤 '난적' 이란 원정 경기까지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후반 43분 홍 철의 프리킥을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잡은 손흥민이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728일만에 대표팀에서 기록한 필드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었기에 나한테 그런 찬스가 왔다. 우리가 많이 넣지 못해서 시간이 천천히 지나간 것 같다"며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서 골대에 넣겠다는 생각으로 살살 찼다. 그래서 잘 맞고 좋았다"고 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축구선수가 언제 안아픈 상태로 뛰겠나. 축구를 좋아하고, 더군다나 대표팀에서 뛰는 경기기에 아픈 상황에서도 뛰었다. 몸상태는 괜찮다. 걱정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마지막 이란전에 대해서는 "최종예선 매경기가 힘들다. 이란 원정은 특히 힘들다. 안좋았던 징크스, 흐름들을 떨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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