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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동아시아의 맹주' 한국과 서아시아의 전통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다.
서아시아에선 사우디의 강세가 눈에 띈다. 알힐랄과 알나스르를 중심으로 라이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뛰어넘은 모양새다. 알힐랄은 2017년과 2019년 결승에 올라 2019년 우승했다. 지난해 '선수 부족'을 이유로 실격을 당한 굴욕을 씻고 올해 다시 우승권에 근접했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몸담은 알힐랄은 포항과 최다우승(3회) 기록을 공유했다. 알나스르는 알힐랄, 알이티하드(2회)와 같은 우승 이력을 지닌 전통강호는 아니지만, 2019년부터 8강-4강-4강(올시즌) 성적을 내는 꾸준함을 보였다. 8강에선 알와흐다를 무려 5대1로 대파하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울산 포항 입장에선 어느 팀이 올라와도 부담스럽다. AS모나코에서 유명세를 떨친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바페텡비 고미와 지난 여름 사우디 리그 최고액(1800만유로)을 경신한 브라질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레이라 등 슈퍼스타를 보유했다. 고미는 최근 3년간 ACL 26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전북)의 원소속팀인 알나스르에도 모로코 골잡이 압데라작 함달라, 브라질 플레이메이커 탈리스카 등 스타 선수들이 많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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