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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프로다."
이날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벌써 마지막 경기라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올 시즌에 스태프들과 선수들 모두 굉장히 열심히, 잘 준비했었다. 하지만 순위가 아쉬운 시즌이었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프로라고 했다. 홈에서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위가 아쉬운 시즌'이라는 박 감독의 말에 올 시즌 충남아산FC의 여정이 다 담겨있다. 충남아산은 지난 해 창단 이후 올해는 의욕이 넘쳤다. 초중반까지는 꽤 좋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마무리 행보가 좋지 못했다. 9월 이후 무려 8경기에서 무승(3무5패)에 그치며 순위가 계속 뒤로 밀려버렸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꿈은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6분 만에 스로인을 이어받은 김강국이 크로스를 올렸고, 좌측에서 쇄도하던 김인균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김인균은 후반 29분에도 박민서가 올려준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대로 전반이 끝났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직후 행운의 만회골을 넣었다. 1분만에 서재민이 박스 좌측에서 강슛을 날렸다. 충남아산 선수의 발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서재민의 골로 기록됐다. 이후 이랜드가 오히려 기세를 올려 충남아산을 압박했따. 그러나 이날 충남아산의 투지는 뜨거웠다. 공세를 철저히 막아내며 9경기 만에 승전보로 2021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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