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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때 브라질 특급으로 불렸던 조나탄(광주)이 돌아왔다.
포항에 2대1로 승리한 후 조나탄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팀원들이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즐겁게 하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음 경기에도 힘을 합쳐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조나탄은 지난 여름 팀을 떠난 '에이스' 펠리페(청두)의 공백을 메워줄 야심작으로 여겨졌다. 대구FC와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친 바 있어 광주가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데뷔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속된 컨디션 난조와 부상이 겹치며 이날에서야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그라운드까지 밝혔다.
조나탄은 '0경기 출전'에 팬들의 불만은 컸다. 그는 "슬프고 속상했다. 누구나 그렇지만 나도 쓸모가 없을 때 고통받는다. 팬은 물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안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5초, 10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행복했다. K리그가 정말 그리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 "현재의 몸상태는 정상 때와 비교해 30~40%다. 2주 정도 준비기간이 있다. 그 기간동안 잘 준비한다면 베스트11으로 시작하는 것도 큰 욕심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나탄은 마지막으로 "내 커리어를 K리그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보였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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