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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견제가 심했다. 한 번은 발끈했다.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관중석에서는 계속 '히즈 코리안~~' 노래가 나왔다. 황희찬(울버햄턴)은 맹활약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프로페셔널이었다. 평정심을 되찾았다.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전반 25분 아크 서클 앞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를 제쳤다.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0분에는 중원에서 볼을 몰고 들어갔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4분과 8분, 10분 등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울버햄턴 팬들은 "히즈 코리언~~ 히즈 황희찬~"이라며 응원가를 불렀다. 황희찬에게 힘을 실었다. 후반 24분 황희찬이 볼을 몰고 들어갔다.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다. 수비수 맞고 굴절,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 사이 로튼은 계속 황희찬의 머리를 툭툭 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황희찬은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후반 40분 황희찬은 교체아웃됐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0대0 무승부였지만 이 날 황희찬은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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