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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박동혁 감독이 계속해서 충남아산 지휘봉을 잡는다.
고민하던 박 감독은 마감일에 지원서를 넣었다. 자신을 믿고 온 선수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박 감독은 9일 최종 후보 3인과 최종 면접을 치렀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론적으로 재계약을 맺게 됐다.
당연한 결과였다. 박 감독은 충남아산의 역사다. 전신인 아산무궁화 시절 우승까지 경험한 박 감독은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충남아산의 초대 감독이 됐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절치부심한 올 시즌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충남아산식 역습 축구는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순위는 8위였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이례적으로 K리그2 감독상 후보까지 올랐다. 박 감독은 여전히 리그 최연소 감독이지만, 어느덧 4년차가 되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있다.
박 감독의 재계약으로 충남아산의 선수단 구성도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감독이 공석인 사이 이탈 가능성이 점쳐졌던 몇몇 핵심 자원들부터 빠르게 잡을 생각이다. 여기에 몇몇 포지션 보강을 마쳐 다음 시즌보다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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