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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악동'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또 기행을 저질렀다. 득점한 동료의 머리를 발로 찼다. 분위기 상 축하의 의미로 보였지만 이에 호응한 동료는 없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대뜸 왼발을 들어 야쿠쿤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장면을 두고 '6피트 2인치(약 189㎝)의 스트라이커가 키 작은 동료를 습격했다. 야쿠쿤은 발로텔리가 발을 들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재빨리 반응하지 못했다'고 표현했다.
발로텔리는 2007년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2010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전성기가 시작됐다. 탱크 같은 돌파력에 막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대형 스트라이커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에이스로도 떠올랐다.
그러나 잦은 기행과 일탈로 인해 대성하지 못했다. 더 선은 "맨시티 시절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한 뒤 '왜 나만 가지고 그래(Why always me)?'가 적힌 티를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 유로 2012에서 독일을 탈락시킨 뒤 셔츠를 찢고 벌거벗은 가슴으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2013년 맨시티를 떠나면서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AC 밀란, 리버풀, 니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을 거치며 2021년 터키 리그에 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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