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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콘테호에서 가장 숨죽이고 있던 인물은 스티븐 베르바인(24)이었다.
베르바인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아니었다. 공개 훈련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불화설도 제기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는 기자회견에서 베르바인의 거취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콘테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아닌 것이 유감이지만 베르바인은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다. 베르바인은 스리톱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설과 방출설이 동시에 제기됐다. 베르바인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콘테 감독도 흐뭇하다. 지난 리버풀전에선 델레 알리가 회생했다. 이번에는 베르바인이다. 그는 웨스트햄전 후 "베르바인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는 경기를 잘 준비했다는 의미다. 나의 철학은 명확하다. 선수들은 가진 모든 것을 나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코로나로 신음하는 동안 난 11~12명의 선수만으로 며칠간 훈련을 했다. 분명 힘든 상황이었지만 베르바인은 그 기간 소통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았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리그컵 4강에 오른 토트넘의 살인적인 일정은 1월에도 계속된다. 콘테 감독도, 베르바인도 숨통이 트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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