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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타클로스'가 코로나19 우울증 날려줄까.
크리스마스 다음날(26일) 열리는 '박싱데이' 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6년 사우스햄턴전에서 '박싱데이' 첫 골을 기록했고, 2017년 또 성사된 사우스햄턴전에서 1골-2도움을 했다. 여기에 2018년에는 본머스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펄펄 날았다.
이 때문에 올해 '박싱데이'에서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가 예정되자 손흥민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타클로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올해 '박싱데이'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소 우울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게 됐기 때문이다. 성탄의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산타클로스'처럼 '손타클로스'가 축구팬들에게 기쁨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
앞서 울버햄턴-왓퍼드, 리버풀-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연기된 바 있어 EPL 9경기 중 3경기가 '박싱데이'에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개최에 이어 올해도 김이 빠진 셈.
그만큼 활력을 살려 줄 '손타클로스'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8강전(2대1 승)에서 교체 출전하며 33분을 소화하는 등 예열을 마친 상태다. 2019년에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박싱데이'에 함께하지 못했던 손흥민도 '손타클로스'의 명성 회복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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