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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 레이디스)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남녀 선수로 뽑혔다.
투표 결과 손흥민은 총 253점을 얻어, 189점을 획득한 김민재(25·페네르바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4점을 받은 황희찬(25·울버햄턴)이 3위에 선정됐다. 언론사 투표인단 52명중 47명이 손흥민을 압도적 1위로 뽑았다. 반면, 전문가 그룹에서는 26명중 13명이 김민재를 1위로 골라, 12명으로부터 선택받은 손흥민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지소연도 통산 여섯번째 올해의 선수에 뽑혀 여자 선수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나갔다. 지소연은 2010, 2011, 2013, 2014, 2019년에 이 상을 받았다. 소속팀 첼시에서 리그와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한 지소연은 대표팀에서도 빼어난 실력으로 '월드 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 투표는 WK리그 8개팀 감독과 여자 각급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 총 17명이 참가했다. 지소연이 38점을 얻었고, 작년 올해의 여자선수에 뽑혔던 장슬기(27)가 17점으로 2위, 최유리(27·이상 인천현대제철)가 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6월 별세한 고 유상철 감독에게는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축구발전을 위해 애쓴 사람에게 주는 히든 히어로 상은 대표선수들의 코로나 PCR 검사와 단체 접종을 위해 애쓴 파주시 보건소에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섰던 가수 알리는 나눔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올해의 클럽상은 김포FC(K3리그 우승팀), 수원시티FC(K5리그 우승팀), 통영시70대 축구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이 수상했다.
올해 KFA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상패만 수상자에게 전달된다. 주요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은 KFA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1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손흥민(토트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올해의 영플레이어=설영우(울산 현대) 이정민(보은상무)
올해의 지도자=김상식(전북 현대)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고형진(남자주심) 김계용(남자부심) 오현정(여자주심) 김경민(여자부심)
올해의 클럽=김포FC, 수원시티FC, 경남 통영시 70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
나눔 플레이어상=아티스트 알리 (ALi)
히든히어로=파주시 보건소
공로패=김대창 울산축구협회 수석부회장 , 손정호 경상북도축구협회 과장 , 원성희 경기도축구협회 팀장, 이창빈 대구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30명
감사패=김영찬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이동철 가평군 문화체육과팀장, 선창래 화정 FC 단장 등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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