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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저승사자였던 리오넬 메시가 이빨이 빠졌다. 이제는 레알만 만나면 작아진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는 무적이다. 최근 9시즌 중 7번을 우승했다. 올해도 1위가 유력하다.
유럽 정복이 숙원이다. 네이마르, 음바페 등 이미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메시를 영입한 이유가 바로 챔피언스리그 때문이다.
더 선이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메시는 레알을 상대로 투명인간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레알전 9경기서 공격포인트가 아예 없다. 1차전에는 페널티킥도 직접 찼지만 막혔다. 메시가 레알을 상대로 넣은 마지막 골은 무려 4년 전이다.
메시는 레알전 통산 26경기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트트릭도 2회 있다. 200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레알의 안방에서 6대2 굴욕을 선사했던 명경기는 유명하다. 2017년 4월에는 역시 베르나베우에서 두 골을 넣고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유니폼을 높이 든 세리머니는 메시를 상징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메시는 PSG 이적 후 슬럼프에 빠졌다. 리그1에서 고작 2골,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이다. 그나마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존심을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조별 예선에서 넣은 것이 전부다. 토너먼트에서는 침묵했다.
더 선은 '그는 터덜터덜 걸어 다니면서 레알에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못했다. 메시의 재능과 예술성은 옛날 일처럼 보였다'고 탄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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