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기일 감독 "구자철 몸상태 50%, 준비 되면 기용"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3-19 18:51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을 잡고 리그 2위로 올라선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지난달 야심차게 영입한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의 근황을 전했다.

남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를 2대1 승리로 마치고 구자철 관련 질문에 "몸상태가 50% 정도 된다. 구자철이 준비가 되면 운동장에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을 어느 포지션에서 활용할 지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고민한다. 우리팀에 좋은 미드필더가 많은데, 이들을 다같이 쓸 수 있는 전략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중앙 성향의 미드필더로 이창민 윤빛가람 최영준 등을 보유했다.

제주는 이날 전반 26분만에 조나탄 링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판 박호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승점 11점으로 2위로 점프했다.

남 감독은 "서울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베스트멤버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오늘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야 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줘서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올해 제주에 입단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조나탄 링의 활약에 대해 "용병 선수가 K리그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동료선수들과 같이 잘 녹아들고 있다. 본인이 지닌 장점들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슈팅도 없고 골도 없었다. 오늘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슈팅도 했다. 오늘이 여자친구 생일이라고 하더라. 그 골이 여자친구로 인해서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조나탄 링의 2골을 모두 돕는 등 올시즌 들어 득점보단 도움에 치중하고 있는 주민규에 대해선 "부지런하게 움직여달라고 주문했고, 골이 아니더라도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연결해달라고 했다. 지난경기도 그렇고 오늘도 좋은 도움을 올렸다.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