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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차붐' 차범근이 36년동안 보유한 아시아 출신 유럽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손흥민의 기록 작성에는 동료, 특히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셉셉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도움이 있었다. 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투입한 클루셉스키는 투입 5분만에 우측에서 가운데를 파고들며 수비수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박스 안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득점 세리머니를 하면서 품에 안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검지로 가리켰다. 로메로에게 득점 지분이 있다는 제스처였다. 로메로는 클루셉스키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두 차례 터프한 태클로 공의 소유권을 빼앗았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손흥민은 2골 1도움, 완벽한 활약을 펼친 뒤 후반 3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돼 나왔다. 팬들은 벤치로 물러나는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이헤아나초에게 실점해 3대1로 승리했다. 2경기 무승을 끊어내며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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