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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와 대구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길목에서 만난다.
울산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별리그 탈락한 가운데, K리그 중 유이하게 16강에 오른 전북과 대구가 토너먼트 첫 판에서 만나게 됐다. 16강 대진은 5개 조 가운데 어느 조 2위 팀들이 16강에 오르느냐에 따라 경우의 수를 나눠 미리 대진표가 구성됐다. F, H, J조 2위 팀이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H조 2위가 16강에서 격돌하는 대진이었다. 대구는 4월30일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의 최종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대구와 전북의 16강 맞대결이 성사된 배경이다.
전북과 대구는 오는 8월18~19일 중 16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이곳에 와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짧은 기간 6경기를 치르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날씨와 환경, 음식 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큰 이상 없이 한국에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16강에서 만날 대구에 대해 "K리그 팀이라 서로를 잘 알기에 준비를 잘하겠다. 16강이 어디서 열릴지 모르지만,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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