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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은 이른바 '손흥민 존'이다. 왼발 '감아차기 쇼'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반대편 골대 상단에 꽂힌다. 상대 수문장은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다.
콘테 감독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후반 37분 손흥민이 교체돼 나오자 뜨겁게 포옹한 후 귓속말을 나눴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꼭 안으면서 '넌 더 좋아하는 발이 뭐냐'고 물었다. 오른발? 왼발?"이라며 웃은 후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또 한번 미소지었다.
이어 "골을 넣기 3분 전 손흥민에게 '5~6분 정도 있다가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 말을 듣고 작심한 듯 놀라운 골을 터트렸다"며 "손흥민은 위대하고, 환상적인 선수다. 다만 시즌이 끝날 때 팀과 함께 큰 성과를 기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같은 골은 개인적인 성공으로만 남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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