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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뭐든지 품격이 달라진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쥔 손흥민(30·토트넘)의 실착 축구화가 무려 1600만원에 낙찰됐다.
축구화는 손흥민의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돼 이니셜까지 새겨져 있다. 또 축구화 옆면에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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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토트넘이 자선경매로 내놓았던 손흥민의 축구화는 1만3500만파운드(약 2110만원)에 팔렸다. 손흥민의 브랜드파워는 국내에서도 새삼 확인됐다. 그는 EPL 득점왕을 기점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마의 1억유로(약 1340억원)'를 돌파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은 물론 자축포까지 쏘아올렸다. 토트넘 출신인 이영표 강원FC 대표는 최근 손흥민에 대해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인류가 달에 간 것만큼 엄청난 사건이다"며 "손흥민의 23번째 골은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를 공식화한 것이다. 200년이 지나도 그 기록은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의조(30·보르도)와 이재성(30·마인츠) 황희찬은 유니폼은 각각 55만원, 41만원, 40만원에 경매됐다. 엿새동안 펼쳐진 자선 경매의 수익금은 1억50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익금은 소장자의 이름으로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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