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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멋진 수비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하성의 수비는 영상과 함께 MLB.com 메인 기사로 소개됐다. MLB.com은 "그물로는 김하성의 미친 캐치를 막을 수 없었다. 데릭 지터가 떠올랐다. 최고의 인상을 남겼다"라고 극찬했다.
워싱턴 2번 타자 알렉스 콜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코스 변화구를 때렸다. 타구는 좌측 파울 지역에 높이 떴다.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김하성,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낙구 지점으로 모였다.
김하성은 쓰러지는 와중에도 공을 쥔 글러브는 떨어뜨리지 않았다. 투수 션 마네아가 검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환호했다. 마차도와 프로파는 김하성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뒤 활짝 웃었다.
김하성은 몸에 묻은 흙을 툴툴 털고 수비 위치로 복귀했다. 펫코파크를 찾은 약 4만 관객들은 다시 기립박수를 쳐주며 김하성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하성의 허슬플레이는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브랜든 드루리의 2루타와 조쉬 벨의 2점 홈런이 터졌다. 마네아는 7회까지 책임지며 7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8회는 로버트 수아레스, 9회는 닉 마르티네스가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도루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2연승, 68승 56패 승률 0.548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