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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더 무거운 징계를 받은 이유가 밝혀졌다.
위원회는 '투헬이 콘테의 손을 계속 잡지 않았다면 두 사람 사이의 대결과 이어지는 신경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콘테의 손을 격하게 잡은 투헬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저주받은 악수는 마지막에 흔히 발생한다. 또 격렬한 축구 경기에서 악수하는 동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바라볼 의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며 폭발했다. 그는 콘테 감독의 손을 놓아주지 않고 끌어당기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두 눈을 가리켰다.
두 사령탑의 소명 자료도 공개됐는데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콘테의 태도가 나에 대한 무례함의 표시라고 생각했다'고 항변했다. 이에 비해 콘테 감독은 '간단히 악수할 생각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내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매우 단단히 잡아 내 팔이 덜덜 떨려서 뒤로 당겨졌다. 놀랐지만 이 도발에 과민 반응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반응을 했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또 다른 징계에 직면해 있다. FA가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칠게 불만한 토로한 투헬 감독을 징계위원회에 다시 회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