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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을 때나, 넣지 않을 때나,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동료들의 믿음과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이날 오랜 골 가뭄을 해갈한 짜릿한 해트트릭, 손흥민만큼 기뻐한 건 동료들이었다. 시즌 최종전 노리치시티전에서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쳤던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시즌 첫 골, 해트트릭에 누구보다 큰 기쁨을 표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이 개막 후 8경기(리그 6경기, 챔스 2경기)에서 침묵하며 밖에선 그를 쉼없이 흔들어댔지만 '토트넘 핵인싸'의 팀내 위상과 믿음, 인기는 흔들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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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경쟁자이자 유쾌한 절친인 '브라질 국대' 히샬리송도 "브로! 축하해"라는 한줄과 함께 손흥민의 7번 사인 유니폼, 해트트릭 기념구, 맨 오브 더매치 트로피를 함께 들고 활짝 웃었다. 후반 41분 킬패스로 손흥민의 해트트릭 역사를 함께 쓴 '투사' 호이비에르 역시 '해트트릭 볼'을 든 채 손흥민과 포즈를 취한 사진 아래 '흥민 골!' 한 줄로 축하를 건넸다. 에메르송 로얄은 브라질 국대들과 특별한 케미를 뽐내온 손흥민을 향해 "쏘니, '브라질리언 한국인' 해트트릭! 홈팬들 앞에서 대단한 승리!"라는 한줄과 함께 골 직후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경기 후엔 손흥민과 '해트트릭 인증샷'도 찍었다. '넌 최고야, 내 친구! 사랑한다! 쏘니가 돌아왔다! 해트트릭!♡(You are the best my friend! I love you!!! Sonny is Back. hat3♡)'라며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적생' 이브 비수마 역시 손흥민의 마수걸이골, 해트트릭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7번 유니폼, 기념구, MOM 트로피' 등 손흥민 해트트릭 3종 세트를 나란히 들고 선 채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잘했어! 내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사람 중 하나. 손흥민에게, 넌 해트트릭 자격 있어!(Well done to one of the best person that I meet in my life, you deserve it.)'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