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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눈물을 닦았다. 파이널 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최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서울전을 앞둔 최 감독대행은 "홈경기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다. (팬들이) 걱정하는 심정도 안다. 결과는 내 잘못이다. 제주전에서 후반에 두 골을 넣었다. 선수들도 같이 울었다. 선수들이 다행히도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얻었다. 서울이 강한 팀이지만 보답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대구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 나갔다. 두드리던 대구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폭발했다. 고재현이 제카의 패스를 받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세징야도 번뜩였다. 그는 제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으로 달려 들어갔다.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원더골을 폭발했다.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골키퍼 오승훈이 선방쇼를 펼쳤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후반 23분 이근호의 '집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근호는 황재원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서울의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근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재차 슈팅으로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