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손흥민의 토트넘행을 이끈 스포팅디렉터(단장) 영입에 착수했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부담을 덜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스포팅디렉터를 물색중이다.
첼시는 현재 AS모나코의 폴 미첼 스포팅디렉터를 눈독 들이고 있다. 위건 애슬레틱을 비롯해 영국 5개 클럽에서 선수로 뛰었던 미첼은 2010년 MK돈스에서 스카우트 이력을 시작했다. 2년 후 사우스햄턴으로 옮겼고 나다니엘 클린, 파울로 카자니가, 스티븐 데이비스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미첼 스포팅디렉터를 함께 데려갔고, 미첼 디렉터는 토트넘에서 손흥민, 델레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퍼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2016년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불화로 인해 토트넘을 떠나게 됐고,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수년간 일하며 인상적인 이적을 성사시켰다.
미첼 디렉터는 2015년 당시 손흥민 영입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털어놨었다. 이적 첫 시즌 적응기, 손흥민이 부진하자 구단 관계자로부터 "당신이 틀렸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2016~2017시즌 이후 매 시즌 두자릿수 골을 넣고 지난해 리그 득점왕까지 오르며 혜안을 인정받았다.
2019년엔 맨유가 미첼을 원했지만 1년 후 그는 AS모나코로 이직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첼시가 미첼 영입에 성공할지, 아니면 다시 프뢴드 영입에 올인할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보엘리 구단주가 1월 이적시장을 책임질 새로운 스포팅디렉터를 애타게 찾고 있으며 본인은 이적 관련 활동보다 구단의 다른 일들에 더 집중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