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웃긴 형' 바디, '에너지드링크 흡입→100골 진기록→조롱 세리머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01:45 | 최종수정 2022-10-24 01:5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이가 들어도 한결같다.

레스터시티 리빙 레전드 제이미 바디(35)가 또 한 번 엉뚱발랄한 행동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바디는 23일(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팀이 유리 틸레망스와 하비 반스의 전반 연속골로 2-0 앞선 후반 16분 팻슨 다카와 교체투입했다. 20분 제임스 매디슨의 3번째 골을 도운 바디는 34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경기 직후 바디가 교체투입 전 'R'사의 에너지 드링크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생수 또는 이온 음료 대신 캔에 담긴 에너지 드링크 음료를 마신 뒤 골을 넣었단 점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바디가 인상적인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레드불의 도움을 받았을지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위업'은 서른 살 이후 기준 EPL 100골이다. 바디는 총 134골 중 100골을 서른 살 이후에 넣었는데, 이 기록은 EPL 역사상 최초다. '토크스포츠'는 또한 바디가 또한 울버햄턴 팬들을 향해 냄새가 난다는 시늉을 하는 '조롱 세리머니'를 펼친 점도 조명했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딛고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35분 디에고 코스타와 교체투입해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