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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괴물'이 아직도 걱정되나 "과음, 과식은 안돼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13:14 | 최종수정 2022-10-25 21:56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휴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후반기 성적이 달려있다."

명장의 선수 관리는 세심했다. 실력 걱정은 하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쉬라는 조언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 '괴물' 엘링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들인 첫 시즌,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모든 대회 15경기를 뛰며 무려 22골을 몰아쳤다. 잘할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파괴력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그런데 많은 팬들이 아쉬워한다. 이 '괴물' 공격수를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홀란드 조국 노르웨이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홀란드에게는 본의 아니게 1달 가까운 휴식 기간이 생긴 것이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휴가 기간은 푹 쉬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마르베야 아니면 노르웨이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르베야에서 얼마나 잘 지내느냐에 따라 후반기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마르베야는 스페인에 있는 휴양 도시. 홀란드는 그 곳에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이 필요할 때 찾는 곳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월드컵에 출전하고픈 마음이 컸을 것이다. 나는 다음 월드컵, 유로 대회에 홀란드가 추런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마르베야에 있는 집에서 골프도 치고 잘 쉬었으면 한다. 바라건대, 술은 많이 마시지 말고 과식도 안된다.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개최지 특성으로 인해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린다. 시즌 도중 열리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울 월드컵은 선수들 생애 처음이라 어떻게 돌아올지 알 수가 없다. 챔피언으로 돌아온다면 행복해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울하게 돌아올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일찍 탈락하고 휴가를 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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