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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노룩 패스'에 팬들마저 당황, "제발 토트넘 떠나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27 17:18 | 최종수정 2022-10-27 18:28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팬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에메르송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후반 36분 루카스 모우라 대신 교체투입됐다. 하지만 기본을 망각한 '노루 패스'로 도마에 올랐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에메르송의 '노룩 패스' 실패에 대한 조롱이 SNS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1-1로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막판 브리안 힐에게 '노룩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힐이 완전히 오픈된 상황이었다. 굳이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기 위한 '노룩 패스'를 시도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부정확한 패스는 힐의 발끝에 연결되지 못하고, 그대로 아웃됐다.

팬들은 에메르송의 엉뚱한 패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NS에는 '에메르송과 함께 모우라도 매각해야 한다. 각각 1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가 그들을 직접 공항까지 데려다 줄 수 있다', '역사상 최악의 선수다', '크로스를 하기에 완벽한 시간과 공간이 있었지만 에메르송은 '노룩 패스'를 시도했다. 다시는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볼을 차면 안된다' 등 원색적인 비난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구나 해리 케인의 극장골이 VAR(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되면서 팬들의 원성은 에메르송에게 집중되고 있다. 오른쪽 윙백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고민이다.

맷 도허티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모우라가 보직을 변경하며 그 자리에 섰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새롭게 둥지를 튼 제드 스펜스는 콘테 감독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에메르송의 실패한 '노룩 패스'가 분노의 해방구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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