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의의 안면 부상을 당한 벤투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직접 밝힌 내용은 아니지만, 손흥민이 지난 1일 마르세유전에서 안와 부위를 다친 뒤 직접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4일 안와 골절 수술을 받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오는 20일 개막하는 월드컵 출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흥민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흥민이는 이름 자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전 세계 축구팬이 한국 대표팀에서 아는 이름이 흥민이와 (김)민재 정도일 것이다. 두 선수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혹여나 손흥민이 월드컵 기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할 경우 남은 선수들에겐 큰 부담을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성용은 "기둥을 잃은 느낌이 들 수 있다. 나도 (박)지성이형, (이)영표형 등이 빠졌을 때 더 큰 중압감을 받았다. 상대팀 입장에선 (핵심선수가 빠질 경우)가벼운 마음을 임할 수 있고, 그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경험한 기성용은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크나큰 변수에도 한국이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순으로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