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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부터 NEW 스타 탄생까지, 2022년 K리그 '일상으로 복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4:25 | 최종수정 2022-11-16 07:1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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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렬했던 2022년 K리그가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2년 K리그 주요 뉴스를 선정했다.

2022년 K리그 최고의 '피날레 신'은 역시 울산 현대의 우승이었다.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 전북 현대는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2014년부터 매년 한 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광주FC는 K리그2(2부) 강등 1년 만에 승격 기쁨을 누렸다.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86점), 최다 승리(25승) 기록을 작성했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7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2 2위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김천 상무를 잡고 웃었다.

2022년은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의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은 3년 만에 관중 입장 제한을 없앴다. 지난 4월 23일부터 육성 응원을 허용했다. 올해 평균 관중은 4820명이었다. 2021년 평균(1949명) 대비 147% 증가했다. 정규리그(평균 4576명)보다 파이널라운드(평균 6436명) 관중이 더 많았다. 울산과 제주의 최종전에서는 유료관중 2만3817명이 들어찼다. 코로나19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치열한 잔류 전쟁도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2년에는 K리그2 무대에 김포FC가 합류했다. 이에 따라 축구연맹은 2021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승강PO를 '1+2'로 확대했다. 승강PO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10월 29일 열린 수원 삼성과 FC안양전에는 1만2842명이 찾았다. 역대 승강PO 최다관중이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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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출신 K리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FC바르셀로나 출신 이승우(수원FC)가 K리그1에 데뷔했다. 35경기에서 14골을 폭발했다. 실력은 물론, 세리머니 등 각종 팬 서비스로 박수받았다. J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영권도 K리그1에 데뷔했다. 울산 핵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이명주(인천) 구자철(제주) 김문환(전북) 등이 K리그로 돌아와 맹활약했다.

스타 탄생도 있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K리그1에서 17골을 넣으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7년 만에 2연속 국내 선수가 최다득점상을 거머쥐는 역사를 썼다. 오현규(수원 삼성) 양현준(강원FC) 황재원(대구FC) 강성진(FC서울) 등 '밀레니얼 세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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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맹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축구연맹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와 2025년까지 포괄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전을 통해 팬들에게 축구 축제를 선물했다. 또 'K리그 공식 서체'를 활용해 K리그 전 구단 유니폼 등번호와 선수명을 K리그 공식 서체로 통일했다. 글자와 숫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K리그 통합MD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구연맹은 2023년을 향한 디딤돌도 만들었다. 지난 8월과 9월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2023시즌부터 K리그1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5+1'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경기에는 최대 '3+1'명까지 동시 출전할 수 있다. 내년에는 청주, 천안이 K리그2 무대에 합류한다. 2023시즌부터는 K리그 사상 가장 많은 25개 구단이 경쟁한다. 프로 축구단이 없었던 '유일' 지역인 충청북도에 팀이 창단됐다. '전국구'로 리그 규모가 확대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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