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6월에 일찌감치 공개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참가 32개국 대표 선수 카툰이 개막을 5일 앞두고 한 언론에 의해 재조명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15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FIFA의 카툰을 재공개했다. 각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게 새롭게 번호를 매겼다. 기존 FIFA가 발표한 이미지에는 따로 번호를 매기지 않아 모든 선수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올레'는 A~H조 순으로 번호를 매겼다. 개최국이자 A조인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에게 1번을 매겼고, 가장 끝 조인 H조의 대한민국 손흥민에게 32번을 매긴 식이다. 카툰 속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이자 잉글랜드 공격수인 해리 케인(5번)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그런 '손-케 듀오'를 전 토트넘 동료인 가레스 베일(웨일스, 8번)이 휴대폰 카메라로 담고 있다.
출처=올레 홈페이지
출처=올레 홈페이지
이 카툰을 통해 우리는 각국을 대표하는 '얼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벨기에의 케빈 더 브라위너(21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번),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31번), 브라질의 네이마르(25번),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13번),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24번),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9번)가 포스터에 등장한다.
카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깨알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GOAT(역대 최고 선수) 챌린지'에 참가했다. 맷 라이언(호주), 알리레자 바이란반트(이란), 마누엘 노이어(독일), 캐스퍼 슈마이켈(덴마크),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등 골키퍼들이 한데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미국), 라울 히메네스(멕시코),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 북중미 삼총사는 나란히 벤치에 앉아있다.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 세르히오 부스케츠(스페인), 살만 알파라지(사우디아라비아), 두산 타디치(세르비아), 그라니트 샤카(스위스) 등은 '주장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고 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