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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월드컵은 훈련과 경기의 연속이다. 어찌 보면 패턴이 아주 단순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을 뿐이다. 코치진이 G조의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는 것은 벌써 16강을 대비한다는 의미다.
더구나 대한민국-우루과이전에 이어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가 열렸다. 가나는 2차전, 포르투갈은 3차전 상대다. 정작 이 경기에는 코치진을 파견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직전 평가전을 벌인 포르투갈, 가나에도 별도의 분석관을 보내지 않았다. 이들과 상대한 국가의 협조를 구해 영상을 제공받았다. 포르투갈-가나전도 영상 분석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럼 왜 브라질전일까. H조의 1차전 양상이 이어지면 1위는 포르투갈, 2위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다투는 형국이다. H조 2위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브라질과 세르비아전도 충분히 영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브라질은 구면이다. 6월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러 웬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
그래서 해석이 분분하다.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도 관측이 첫 번째다.
심리적인 '채찍'이라는 분석도 있다. 태극전사들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로 작용할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는 16강전도 준비가 된만큼 2, 3차전에서 더 자신감을 갖고 집중하자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벤투 감독이 16강전을 대비하는 것은 팬들에게는 '굿 뉴스'다. 대한민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