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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가장 큰 숙제는 체력 유지다.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한발 더 뛰어야 한다. 강인한 체력이 필수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변수가 많다. 우선 사상 첫 중동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으로 무더위를 견뎌야 한다. 두번째는 사상 첫 겨울월드컵 여파로 빡빡한 스케줄을 보내야 했다. K리거들은 최초로 2022시즌을 마친 후 월드컵에 나섰다. 몸이 천근만근일 수밖에 없다. 잘 자고, 잘 쉬고, 그리고 잘 먹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이 엄격하다. 돼지고기 섭취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등 제약이 많다. 대한축구협회는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함께 한 김형채 조리장와 신동일 조리사를 카타르에 파견, 영양식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영양제도 필수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C, 아미노산 등을 훈련 전후, 식사 전후, 경기 전후 등 상황과 사이클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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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 중 홍삼만큼 편한 게 없었다. 특히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시즌을 막 마친만큼, 체력 회복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김진수는 홍삼을 챙겨먹으며 몸상태에 더욱 신경을 썼다.
김진수는 각고의 노력으로 우루과이전에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낙마했던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김진수뿐만 아니라 대표팀 내 '홍삼 애호가'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와 김영권 권창훈 등도 이번 월드컵 기간에 챙겨 먹을 개인 건강식품으로 홍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창훈은 출국에 앞서 홍삼 건강식품이 캐리어 1개를 가득 채운 사진을 소개하면서 한 달치를 다 먹고 돌아오면 좋겠다는 염원을 나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