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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에서 나를 필요로 할때까지 이 한몸 받칠 생각이 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책임감이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패했다.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투혼의 월드컵을 보냈다. 그는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이겨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브라질전까지 모두 뛰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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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기는 하지만 모두 노력하고 헌신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카타르에 조금 더 머물러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을까.
▶내 능력이 돼야 한다. 열심히 다시 한번 준비하고, 국가대표에서 나를 필요로 할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한몸을 받칠 생각이 있다. 4년 동안 많은 시간이 있기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
-이번 월드컵이 더 특별할 것 같다.
▶저번 두 월드컵도 좋은 기억이자 추억이었다. 이번에는 팀을 이끌면서 선수들이 하는 모습들, 잘 하고, 큰 경험에서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내가 어렸을때 저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합되는 대표팀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 고맙다. 나한테 있어서 월드컵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 했는데, 나에게 만들어준게 선수들 국민들이었다.
-4년을 한 감독님 밑에서 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확실히 있었다. 감독님이 쉽지 않은 자리에서 많은 것을 이뤄내셨다. 감독님과 관계가 너무나 좋았다. 4년 동안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4년의 시간은 너무나 중요했다.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우리는 의심을 한 적이 없는데 많은 분들이 의심을 하셨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좋은 모습 보여드렸을때 박수 쳐주셨는데, 4년 동안 몸속에 잘 익었다. 잘 인지하고 앞으로 가야 한다.
-다음 일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휴식기니까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마스크 끼고 경기를 치려아 할 것 같다. 축구를 위해 태어난 몸이고 축구선수기에 마스크 끼고 해야 한다.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하고 싶다. 물론 수술하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동료 히샬리송이 골까지 넣었는데.
▶너무 좋은 선수다. 우리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 보이고 골까지 넣으면,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그래도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굿바이를 하는 상황이라,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벤투 감독에 대해 한마디 하면.
▶감독님에 대한 감사는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다. 항상 선수들을 위해서 감독 자리에 있었던 분이다. 선수들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시는 감독님이었다. 감독님 오시고 주장을 찼는데, 감독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4년 이라는 시간 동안 감사 인사로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