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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그래도 환희는 있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 태극전사들의 부상 투혼은 눈물겨웠다. 이강인 백승호 등 한국 축구의 미래도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진출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꿈이 샘솟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선 "공정한 결과였다. 브라질이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며 "준비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브라질이 더 유리했다. H조 조별리그에선 굉장히 잘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또 "누구도 경기에 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난 4년 4개월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이번 훈련에서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 더 할 수 있느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16강 경기 전략에 충실했다.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최고의 선수였다"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