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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서른 살에 맞은 손흥민(토트넘)의 세 번재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8년 전과 4년 전은 아픔의 눈물이었지만 카타르에선 환희였다. 물론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대4 패배는 진한 아쉬움이었지만 사실 불가항력이었다. 16강 진출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탓에 더 나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모두 노력하고 헌신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선수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어렸을 때 저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합되는 대표팀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월드컵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이를 만들어준 게 선수들과 국민들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떠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해서는 "감독님이 오시고 주장 완장을 찼는데,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사 인사가 부족할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