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어 던진 순간을 관심있게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왼쪽 눈 밑 부분을 다쳤다. 수술까지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보호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2022년 마지막 두 달 동안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다.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전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6강 진출에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야 방해와 불편한 느낌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침묵 속에 아스톤빌라전 0대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9승 3무 5패 승점 30점에 머물며 5위로 추락했다.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32점으로 4위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출발이 좋았다. 10경기까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10경기 최대 승점이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승점 7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스톤빌라전에서 패배한 뒤 "토트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 잘해야 4위인 팀이다"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