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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펩.
만약 이 경기를 패했다면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큰 상처가 될 뻔 했다. 맨시티는 유럽 최강팀이지만, 토트넘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8~2019 챔피언스리그 8강전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으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격파한 건 지금까지 회자된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 열린 최근 5번의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려 4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이겼다. 심지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끌던 2021년 8월에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지난해 2월 경기는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로 바뀌었는데, 그 때도 3대2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굴욕의 문턱까지 갔지만, 맨시티는 멋진 역전승에 성공했고 과르디올라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