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열린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4대2 승리를 따냈다. 전반 막판 토트넘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알바레스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홀란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마레즈의 역전골과 쐐기골까지 터지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만약 이 경기를 패했다면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큰 상처가 될 뻔 했다. 맨시티는 유럽 최강팀이지만, 토트넘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8~2019 챔피언스리그 8강전 손흥민의 엄청난 활약으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격파한 건 지금까지 회자된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 열린 최근 5번의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려 4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이겼다. 심지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끌던 2021년 8월에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지난해 2월 경기는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로 바뀌었는데, 그 때도 3대2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만약 이날 패했으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한 팀에게 3연패를 당하는 최초 사례가 될 뻔 했다.
굴욕의 문턱까지 갔지만, 맨시티는 멋진 역전승에 성공했고 과르디올라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