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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태국에서 '미니' K리그가 펼쳐졌다.
시작은 동쪽이었다. K리그1 수원FC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이 시작됐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캡틴' 윤빛가람을 필두로 이승우, 라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새 얼굴' 박병현도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박진섭 부산 감독은 '새 동력' 페신을 선발로 내세워 선수단을 점검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100% 완벽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훈련한 것을 중간 점검하는 형태였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단 변동이 많다.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섭 감독 역시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세밀하게 강조했다.
한 시간 뒤 서쪽 구장에서도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으로 K리그2 성남FC를 불러 들였다. 제주와 성남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A팀과 B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다. 현 상황에서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먼저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열리는 '미니' K리그는 이제 막 시작됐다. 팀마다 2~3차례 추가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의 현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호흡을 맞추며 치열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