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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EPL 200골-1 케인, 현재 페이스면 3년 내 시어러 넘는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1-24 10:08 | 최종수정 2023-01-24 10:10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의 토트넘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이 놀라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올해가 1군 데뷔 10년차인 케인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인은 아크 정면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1대0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인이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과 44번째로 합작한 이 골은 개인 통산 EPL 199번째 골이기도 하다. 이로써 EPL 역사상 2명밖에 가입자가 없는 200골 고지까지 1골을 남겨뒀다. 기존 가입자 2명은 앨런 시어러(260골)와 웨인 루니(208골). 케인은 올시즌 21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다. 현재 페이스면 남은 시즌 12골을 더 넣을 수 있단 계산이 나온다. 올시즌 안에 루니를 뛰어넘어 통산 득점 2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

케인의 경기당 득점률은 시어러와 루니, 그 이상이다. 케인은 경기당 0.66골씩 넣었다. 시어러와 루니는 각각 0.59골과 0.42골이다. 케인이 시어러가 보유한 역대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선 93경기 정도가 더 필요하다. 현재 득점률을 앞으로 3시즌간 유지한다면 시어러의 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나이(29세)로 볼 때,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케인은 이날 컵포함 266번째 득점으로 '토트넘 전설' 지미 그리브스가 보유한 토트넘 역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여러모로 역사적인 날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6점을 기록, 3위 뉴캐슬(39점)과 4위 맨유(39점)를 3점차로 추격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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