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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수 생활하며 처음으로 수술을 했다."
이어 "지금은 완치했다. 수술도 잘 됐다. 훈련해보니까 괜찮다. 통증도 없다. 아픈 데 없으니까 올해는 경기장 들어갈 때 걱정 없이,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스프린트하거나 킥 할 때 아팠다. 그러나 어시스트 하는 순간 통증이 없어졌다. 노력의 결과다. 그만큼 뭔가 참고했다는 것이 내 자신에게 뿌듯했다. 스포츠 탈장도, 수술도 처음이었다.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독일 가서 했다. 수술 엄청 잘 됐다"고 덧붙였다.
이기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과 3년 재계약했다. 그를 원한 구단이 많았지만, 이기제는 수원 잔류를 선택했다. 이기제는 "수원이 좋다. 가족이 있으니까 여러 가지 생각했다. 내 마음에서 가장 편한 팀이기도하다. 어렸을 때 나를 도와준 팀이다. 그 감정이 커서, 수원에 대한 마음이 커서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에 입단한 후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이기제는 수원의 명가 재건을 위해 달려야 한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10위를 기록했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해 정말 힘들었다. 올해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왔다. 동계훈련에서부터 순탄하게 잘 되고 있다.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와서 전술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퀄리티가 높아진 것 같다.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경쟁하고 있다. 아코스티와 도움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웃음). 큰 목표 잡아야 한다. 지난해 실망한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으로 무조건 파이널A에 가야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도 따야죠.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