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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인연.. 'SON 찰칵 세리머니' 따라한 5부팀, FA컵 16강서 토트넘과 격돌 가능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1-31 11:19 | 최종수정 2023-01-31 11:27


렉섬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기가 막힌 인연이다.

영국의 5부리그 클럽이 손흥민(토트넘)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그런데 그 팀과 토트넘이 FA컵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축구협회(FA)는 30일(한국시각) 2022~2023 잉글리시 FA컵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토트넘의 상대는 5부리그 렉섬과 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의 승자로 정해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렉섬과 손흥민은 이미 인연이 있다.

더 선은 31일 '손흥민은 렉섬의 팬이다. 이제 FA컵에서 맞붙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렉섬의 팬이라니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렉섬의 엘리어트 리는 "내 친구 톰 로키어가 웨일스에서 뛴다. 그는 벤 데이비스(토트넘)와 동료였다. 데이비스가 손흥민은 렉섬 팬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리는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되는지 물었다. 허락을 받은 뒤 손흥민에게 그의 세리머니를 따라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우리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펼쳤다"라고 회상했다.

렉섬과 셰필드는 30일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이들은 오는 2월 8일 재경기를 실시한다. 여기서 토트넘의 상대가 확정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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