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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출, 누가 가장 이득 봤나?

최종수정 2023-02-15 03:43

호날두 퇴출, 누가 가장 이득 봤나?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출되면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

영국 언론 '미러'는 14일(한국시각) '존 반스가 호날두의 퇴장으로 인해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듀오를 지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반스는 리버풀 레전드 출신 축구전문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1월 호날두와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호날두가 나간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러는 '반스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두 선수로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를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경기 외적으로 소란을 일으켰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부터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호날두는 프리시즌부터 훈련 불참, 이적 요구, 무단 퇴근 등 각종 불협화음을 제조하며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맨유는 1월 이적시장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호날두를 내보냈다. '상호 계약 파기'라는 보기 드문 방식으로 이별했다.

이는 오히려 맨유에 호재였다.


미러는 '맨유는 호날두가 클럽을 떠난 이후 단 한 번 패배했다. 이 또한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아스날에 진 것이다'라며 호날두를 잘 퇴출시켰다고 평가했다.

반스는 "호날두가 떠난 뒤 산초와 래시포드를 보라. 이들은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호날두가 맨유에 없기 때문에 이들이 더 잘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었을텐데 호날두 때문에 어려웠다. 이제는 그의 발전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호날두가 사라진 뒤 10골을 터뜨렸다. 미러는 '래시포드의 활약 덕분에 맨유는 FA컵 5라운드에 진출했다. 타이틀 경쟁 희망도 이어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반스는 "산초는 환상적인 선수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이에서 어린 선수라는 이유로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맨유는 미래가 밝아 보인다"라며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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