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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의 억제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공교롭게도 호날두 이탈 후 래시포드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여름 맨유 탈출을 시도하며,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은 호날두는 팀 분위기를 망치는 주범이었다. 몇몇 맨유 레전드가 호날두를 감쌌지만,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등 문제를 거듭했다.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싸잡아 비난했다.
참다 못한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최악의 월드컵을 치렀고, 유럽 잔류에 실패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에 둥지를 틀었다. 호날두와 결별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가 팀을 떠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성적표를 계산했더니, 맨유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10경기서 7승2무1패를 기록했다. 물론 경기수가 더 많기는 했지만, 놀라운 기록이다. 단 1패 밖에 없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