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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3·유벤투스)가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의 이적을 막은 것은 에이전트였다. 무려 8900만파운드(약 1389억원)의 이적 협상을 에이전트가 중단시켰다.
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유벤투스가 부정 회계 문제로 지난 1월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는 유벤투스에 시즌 승점 15점 삭감 페널티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순위가 중위권으로 급락했다. 이 상태로는 우승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들다. 구단이 이런 상태면 선수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새 팀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블라호비치는 좋은 조건에 맨유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에이전트의 거절로 날리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