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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블라호비치, 1월에 '맨유' 갈 뻔, 에이전트가 8900만파운드 이적 막았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2-21 18:08


유벤투스 블라호비치, 1월에 '맨유' 갈 뻔, 에이전트가 8900만파운드…
유벤투스 두산 블라호비치.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3·유벤투스)가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의 이적을 막은 것은 에이전트였다. 무려 8900만파운드(약 1389억원)의 이적 협상을 에이전트가 중단시켰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1일(한국시각) '유벤투스 에이스 블라호비치의 에이전트가 1월 이적시장에서 진행되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1월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는 EPL 톱 구단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이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알려졌고, 유벤투스는 89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이적 협상이 정점에 달했을 무렵, 블라호비치의 에이전트가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지난해 1월 6280만파운드(약 980억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당시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도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했지만, 블라호비치 측이 유벤투스행을 택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유벤투스가 부정 회계 문제로 지난 1월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는 유벤투스에 시즌 승점 15점 삭감 페널티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순위가 중위권으로 급락했다. 이 상태로는 우승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들다. 구단이 이런 상태면 선수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새 팀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블라호비치는 좋은 조건에 맨유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에이전트의 거절로 날리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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