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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5~26일 이틀에 걸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앞둔 감독들은 한 목소리로 '개막전 변수'에 대해 언급했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 부상, 날씨, 전술 변화 등의 변수로 인해서 1라운드에선 정상적인 전력이 나오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70%만 나와도 다행"이라고 했다. 결국은 변수를 최소화하는 팀이 유리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 최철원은 서울 데뷔전이자 K리그1 데뷔전에서 3개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7분 델브리지의 문전 앞 슛을 막은 활약 덕에 팀은 2대1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시즌 전 팀을 떠난 양한빈(세레소 오사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은 활약이었다. 반대로 전북 김정훈과 대구 오승훈은 각각 울산, 포항전 결승골 실점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북과 대구는 각각 1대2와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인천 김동헌도 서울전 후반 김주성의 추가골 과정에서 위치 선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축구공은 둥글고, 겨우내 준비한 상황들이 그대로 펼쳐지지 않는다. 이긴 팀이나 진 팀이나 개막전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분석해 전술, 전략을 손볼 것이다. 그때까지 골문이 든든한 팀이 그러지 못한 팀과 비교해 승점을 따낼 확률이 높다. 시즌 초반 골잡이 못지않게 골키퍼의 활약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