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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억680만파운드의 사나이' 엔조 페르난데스가 또 한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기대 속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느린 스피드로 '택시나 불러라'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실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페르난데스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기록이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드리블 돌파를 당하는 선수다. 경기당 3회에 이른다. 페르난데스가 공수를 오가는 유형의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숫자다. 팬들은 첼시와의 계약이 8년 넘게 남았다며 한숨을 쉬고 있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