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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감독들의 무덤'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었다. 지난 시즌 19위로 강등된 왓포드다. 지난해 9월에 새로 부임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만 6개월도 안돼서 전격 경질했다.
하지만 만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잘렸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부진이다. 왓포드는 현재 13승12무10패(승점 51)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9위에 머물러 있다. 빌리치 감독은 시즌 개막 후 10경기 만에 해임된 전임 에드워즈 감독의 뒤를 이어 25경기를 지휘했다. 이 기간에 10승7무8패(승점 37점)를 거뒀다.
에드워즈 전 감독이 있을 때 10위였던 왓포드는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빌리치 감독이 썩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지만, 6개월도 못 채우고 경질될 정도로 못 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겨우 3승밖에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격의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게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